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쫄깃한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 이희준 이성민 곽도원 주연 1026사건을 되돌아보자

 

 

오늘 소개할 영화도 역시 한 때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영화입니다

바로 남산의 부장들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영화이구요

1960~1990년대 한국 역사에 관심이 많은 저에게는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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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6 김재규를 코믹하게 다룬 임상수 감독의 블랙코미디 영화 그때 그사람들 백윤식 한석규 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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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 부장들 줄거리

“각하, 제가 어떻게 하길 원하십니까”

1979년 10월 26일,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이 대한민국 대통령을 암살한다.

 

이 사건의 40일전, 미국에서는 전 중앙정보부장 박용각(곽도원)이

청문회를 통해 전 세계에 정권의 실체를 고발하며 파란을 일으킨다.

그를 막기 위해 중앙정보부장 김규평과 경호실장 곽상천(이희준)이 나서고,

대통령 주변에는 충성 세력과 반대 세력들이 뒤섞이기 시작하는데…

 

흔들린 충성, 그 날의 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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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것만 알아도 존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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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1년 군사 쿠테타부터 나열하고 싶지만 그냥 간단히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알면 좋은 내용으로 간단히 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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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은 박정희의 장기집권을 위해 물불 가리지 않고

사건을 조작하고 부정선거를 일삼는 중앙정보부장이었습니다

그러다 국회의 일도 개입을 하게되는데 당시 여당인 민주공화당 이만섭 의원과 마찰이 심해지게 됩니다

여당에서도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김형욱이 꼴도 보기 싫었는데

야당은 어땠을까요 ? 당연히 더더욱 싫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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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이만섭의원이 먼저 박정희에게 중앙정보부장 김형욱을 해임시키자고 건의 했고

박정희는 자신의 충견인 그들이 없으면 안되니 거절했다가 야당에서도 비판적인 목소리가 커져

그들을 해임시키게 됩니다

삼선개헌이후 단 3일만에 짤린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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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은 이후에 국회의원이 되긴 하지만 1973년 유신체제가 선포 국회의원 자격이 박탈되고

박통에 대한 배신감이 극에 달았죠

그 뒤로 대만에서 박사학위를 따로 미국으로 망명을 하게 되어 살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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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싸한 박정희는 정일권, 김종필, 김동조, 오치성 등을 보내 김형욱에게 귀국 설득하지만

이미 맘 상한 김형욱은 꿈쩍도 하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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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4년 2개월만에 공식석상에 나타내 박정희의 내부비리를 폭로하기까지 합니다

고 김대중대통령 납치사건, 코리아게이트 박동선 등 여러 굵직한 사건들을 6시간 내내

미하원 프레이저청문회에서 까발리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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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 각하가 가만히 있겠습니까 ?

경호실장 차지철과 중앙정보부장 김재규에게 이를 막으라는 미션을 지시합니다

그중 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여러 번 편지를 보내기도 했지만 맘처럼 되지 않았고

결국에는 다 얘기해도 되는데 사생활만은 얘기하지 말라고 했다했죠

김형욱이 요거는 또 들어줬다합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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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형욱이 중앙정보부장에 있으면서 있었던 일들을 회고록을 정리 책으로 내기로 했고

다시 박정희는 안절부절 못합니다

박정희는 중앙정보부장 해외부차장 윤일균을 보내 그와 협상을 해 간신히 막았습니다

200만달러와 토지반환 등등 여러가지 조건을 다 들어줬고

김형욱은 그 보상금을 받기위해 프랑스 파리로 떠납니다

그 뒤로 그는 실종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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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평 = 김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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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박정희의 고향 후배이자 박정희와 군대 동기였던 그는 시간이 갈 수록 박정희의 신임을 얻게되었고

1976년부터는 중앙정보부장까지 역임, 박정희를 위해 기존 중앙정보부장들과 핵심인물들을 샅샅히 조사하며

혹시 모를 쿠테타와 비리들까지 조사했던 그였습니다

그런 충신있던 그가 조금씩 변하는거죠

미국에 신뢰를 점점 잃어가는 상황이었고, (카터대통령과는 사이가 정말 안좋았죠)

1979년 대내외적으로 유신체제가 붕괴되고 있음을 감지한 김재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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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그는 1971년 보안사령관에 있을 때부터 장기집권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박정희에게 말하기도 했으며

1971년 대통령 선거 유세할 때 박정희가 자신이 이번에만 하고 정부에서 떠나겠다라고 공약을 걸어

자신의 의견을 받아준 것으로 착각하고 박정희가 고맙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이듬 해 스네이크박은 바로 유신체제로 돌입,독재를 이어가려했습니다

당시 3군단장을 하고 있던 김재규는 크게 실망을 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차후에 김재규는 박정희가 3군단에 순시를 오면 녹음기를 준비해

박정희를 연금해 두고 하야를 부탁하려고까지 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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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김재규가 법정에서 진술한 내용이었는데

실제 당시에 3군단 사령부 뒤에 위치한 군단장 관사의 철조망을 높게 세우고 상단을 안쪾으로 꺾어놔

누구도 들어오면 빠져나가지 못하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그의 증언은 신빙성이 있는 내용이죠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1971년부터 그런 그의 모습이 담겨있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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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때 그 사람들"은 블랙 코미디 영화이기에 1026사건을 꽤 흥미있게 스토리를 이어간 영화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굉장히 좋아하는 영화인데요,

이 영화에서 그려진 김재규와 남산의 부장들에서 그려진 김재규와는 사뭇 다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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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각 = 김형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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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

1963년부터 1969년까지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그는 차지철 이전의 또다른 차지철이라고 보면 될 거 같습니다

박정희를 위해 모든 걸 다했던 그는 말도 안되는 사건들도 만들어내고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기까지한 미친놈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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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그가 1969년 10월 20일에 해임을 당일에 바로 당하게 되는데요

박정희만 위해 일해왔고 그에게 신뢰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하루만에 팽 당한겁니다

중앙정보부로 가니 이미 자기 책상은 물론 문서까지 싹 치워진 걸 보고 더 놀랐다고 하죠

민주 공화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을 하게 되지만 유신이 선포되며 국회가 해산되었고

그의 국회의원 자리도 박탈당하게 됩니다

김형욱은 이렇게 두번이나 버림받으며 박정희에 대한 복수심에 불타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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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삼선개헌부터 인혁당사건 동베를린간첩단 사건 등 무자비한 일들만 골라해온 김형욱

중앙정보부장이 삼부요인급이라며 멍청한 소리였지만 당시 파워는 실제 그정도까지였다니

어찌보면 맞는 말을 했다고도 볼 수 있네요 

성질이 괴팍하고 무대포스타일이라 아군보다는 적군이 많았다는 김형욱

드라마 제 4공화국을 보면 백일섭할아버지가 김형욱 역할을 했는데 연기를 정말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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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그의 죽음에 대해서 아직도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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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호실장 차지철이 지시한 경우

1. 그를 납치후 비행기 짐칸에 실어 한국으로 들고 와 박정희가 M1칼빈 총으로 그를 쏴 죽였다는 설

2. 그를 납치후 한국으로 데려와 기절 시킨 뒤 폐차장 폐차지에 산 채로 넣어 살해있다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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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정보부장 김재규가 지시한 경우

1. 그를 납치후 마취시킨 뒤 프랑스 어디 시골로 내려가 대형 믹서기에 넣어 갈아 죽였다는 설

2. 중정 이상열을 비롯해 연수생2명 동유럽조폭 2명과 협심해 산으로 들어가 총으로 살해했다는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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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어떤게 정확한지 모릅니다

반대로 저 위의 가설외에 다른 방법으로 죽었을 수도 있구요

김형욱 실종은 또 어떻게 영화에서 다룰지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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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철 = 곽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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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철은 사실 무식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만 꽤나 공부를 잘했다고 합니다

생각보다 깔끔한 스타일을 좋아한 그는 양복도 머리도 항상 정갈하게 다듬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이미지와 다르게 술 여자를 멀리하여 육영수에게도 이쁨 받는 사람중 하나였다고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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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쿠테타 당시 공수특전단 대위로 박정희를 경호하면서부터 그와 관계가 이어져 갔으며

쿠테타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박정희의 신뢰를 쌓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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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 국회의원을 지낸 뒤 육영수 사망으로 인해

기존 경호실장 박종규가 물러나고 그 자리를 차지철이 앉게 됩니다

충실하게 본연의 업무를 하다가 충성심 + 권력으로 1978년부터 점점 미치광이가 되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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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실장이 김계원 실장으로 바뀐뒤 경호실에서 비서실일까지 간섭했고

나아가 중앙정보부 김재규의 일까지 사사건건 간섭하고 무시했다고 합니다

박정희 말고는 자기 위로는 아무도 없다며 떠들고 다녔으니 누가 좋아했겠습니까?

때문에 10월 26일 김재규가 양아치처럼 굴던 차지철을 먼저 저격한 것도 그런 이유중 하나이겠죠

너 이새끼 건방져 하면서 빵 !

김재규와 차지철은 서로 악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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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철은 일단 육사출신을 굉장히 싫어했습니다

차지철은 특히 516쿠테타때 박정희을 경호하며 선봉에 나서 나름 혁명(아님)을 했다고 생각하는데

군인은 정치에 관여하면 안된다는 일념으로 박정희와 대립되었던 김재규가 싫었을 것이고

감옥에 갔다가 박정희와 동향이고 후배란 이유로 풀려난 것이 아니꼽게 생각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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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김재규 입장에서는 육사출신도 아니고 대위로 제대한 놈이 맘먹으려고 하니 같잖았겠죠

거기에 나이도 8살이나 어린놈이었고 경호실내에 사조직을 만들어 정보를 수집하는 등

중정에서 할 일을 지가 하고 간섭하니 눈에 가시였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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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규 - 차지철 이 두 사람의 라이벌 구도를 지켜보는 것도

남산의 부장들을 볼 때 핵심 포인트중 하나 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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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ED ON THE TRUE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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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그린북 , 가버나움 , 호텔뭄바이 , 원스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 등

제가 좋아하는 영화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실제 있던일을 영화화된 작품들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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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동아일보에 2년 2개월간 연재된 소설이 원작이지만

영화 남산의 부장들 또한 실제 있었던 1026사건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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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호 감독의 5번째 작품으로 내부자들 / 마약왕을 잇는 욕망 3부작중 마지막 작품

마약왕도 사실 나쁜 영화는 아니지만 생각보다 흥행에는 실패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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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알수록 더 재미있는 제4공화국 시대 이야기

여러분도 영화를 통해서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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