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의 고려인 까레이스키(Корейцы)를 아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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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레이스키: 중앙아시아로 이주한 고려인의 역사

1. 까레이스키란?

까레이스키(Корейцы, Koryo-saram)는 주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초반까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이주한 고려인을 가리키는 말이다. 한국에서는 흔히 ‘고려인’이라고 불리며, 현재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러시아,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살고 있다.

이들은 1937년 스탈린 정권의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되었고, 이후 각국에 정착하여 새로운 삶을 개척해 나갔다. 오늘날에도 이들은 자신들의 전통과 문화를 간직하면서도, 현지 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2. 고려인의 러시아 이주 배경

(1) 19세기 말 조선인의 연해주 이주

19세기 후반, 조선의 농민들은 극심한 가난과 식량 부족으로 인해 더 나은 삶을 찾아 러시아 연해주 지역으로 이주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주로 농업에 종사하며 정착지를 형성하였고, 이후 러시아 사회에서 중요한 노동력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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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0세기 초 독립운동의 중심지

일제강점기(1910~1945) 동안 연해주는 한국 독립운동의 거점이 되었다. 블라디보스토크, 우수리스크 등지에는 독립운동 단체가 조직되었고, 무장 독립운동도 활발하게 전개되었다. 그러나 일본과 소련의 관계 변화로 인해 고려인들은 점점 정치적 압박을 받게 되었다.

3. 스탈린의 강제 이주

(1) 1937년 강제 이주의 배경

1937년, 스탈린 정권은 고려인을 일본의 간첩으로 간주하고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시키는 정책을 시행했다. 이는 스탈린의 소수민족 탄압 정책의 일환으로, 당시 약 17만 명의 고려인이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강제 이주되었다.

(2) 강제 이주의 과정과 고난

고려인들은 열차에 실려 중앙아시아로 이송되었고, 이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이 혹독한 환경과 식량 부족으로 목숨을 잃었다. 이주한 고려인들은 황무지를 개척하며 농업을 시작했지만, 초반에는 극심한 생활고를 겪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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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중앙아시아에서의 고려인 정착과 삶

(1) 농업과 경제적 자립

고려인들은 중앙아시아에서 농업에 집중하여 쌀농사를 발전시켰다. 특히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서 벼농사와 원예 농업이 성공하면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삶을 살 수 있었다.

(2) 문화와 언어의 변화

강제 이주 이후, 고려인들은 러시아어와 현지 언어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한국어 사용이 점차 줄어들었다. 그러나 고려인들은 여전히 전통적인 한국 문화를 유지하며, 고려인 전통음식과 명절을 지키고 있다.

(3) 고려인의 정체성과 도전

 

중앙아시아에서 고려인은 소련 체제 내에서 비교적 성공적으로 적응했지만, 정체성의 혼란도 겪었다. 한국과의 교류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에 한국 문화와의 단절이 발생했으며, 소련 붕괴 이후 새로운 정체성을 찾기 위한 노력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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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현대 고려인의 상황과 한국과의 관계

(1) 소련 붕괴 이후의 변화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고려인들은 다양한 국가에 흩어지게 되었다. 일부는 러시아로, 일부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에 남았으며, 일부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한국으로 귀환한 고려인들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2) 한국과 고려인의 교류

한국 정부는 고려인들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고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고려인 후손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지원하고, 고려인들의 한국 정착을 돕기 위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고려인들의 법적 지위 문제와 정착 과정에서의 어려움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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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려인의 미래

 

현재 고려인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중앙아시아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그들의 정체성을 지켜가고 있다.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점점 더 많은 고려인들이 한국을 방문하거나 정착을 시도하고 있으며, 고려인 4세대, 5세대가 새로운 방식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찾고 있다.

6. 결론

까레이스키, 즉 고려인은 강제 이주라는 역사의 아픔을 겪었지만, 그 속에서도 강한 생명력과 적응력을 발휘하며 자신들의 문화를 지켜왔다. 오늘날 그들은 중앙아시아와 한국, 그리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활약하며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한국과 고려인의 관계는 앞으로도 더욱 발전할 것이며, 이들의 역사는 중요한 문화적 자산으로 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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